‘에메 에쎄 뜨레세’ (MS-13)

‘에메 에쎄 뜨레세’ (MS-13)

 

미국 내 가장 위험한 국제 범죄 조직인 ‘마라 살바뚜루차 -13‘ (Mara Salvatrucha, MS-13)과 ‘MS-18’, ‘사우스 사이드 로꼬스’(South Side Locos) 등의 조직원 대부분이 중미의 엘살바돌, 과테말라, 온두라스 출신의 라티노들이다. 이들은 얼굴, 몸, 손가락등에 ‘MS-13, 18’을 변형한 문자와 숫자, 병원, 감옥, 묘지 등을 문신하고 서로를 식별한다. 공공건물 담벼락과 교통표지판, 교각 등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암호를 그리고 채색하며 영역 표시도 일삼는다. 마약밀매, 강도, 살인, 매춘, 불체자 인신 매매 등 온갖 범죄를 저지르지만 경찰의 단속을 두려워하지 않고, 추적 불가능한 휴대폰을 사용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조직원을 관리한다.

1980년대 초, 엘살바돌엔 12년동안 내란이 있었다. 10만명이 살해됐고, 백만명이 탈출하여 LA 와 워싱턴 DC에 집단 정착했다. 그들중 대부분이 게릴라 전사 훈련을 받은 민병대 출신들로 총포를 잘 다뤘고, 조직력을 갖춰 스트릿 폭력단을 만든것이 ‘MS-13’이다.  

LA동쪽의 ‘마라빌랴’ (Maravilla)에서 ‘마라’(Mara, 불량서클) 라는 단어가 사용되었고, ‘살바’(Salva)는 엘살바돌을 뜻하고, ‘뜨루차’(Trucha) 는 ‘조심하라’는 의미이며, 숫자 ‘13’은 열세번째 알파벳 ‘M’ (마피아)를 의미한다. 악명 높고 잔혹하기 그지없는 ‘MS-13’이 워싱턴 DC, 버지니아, 매릴랜드, 매사추세추, 텍사스, 캘리포니아를 포함하여 미국 전역 33개주로 그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미 연방수사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내에만 약 3만명 넘는 조직원이 있고, 범법 행위로 미국에서 추방당한 중 범죄자들이 다시 중.남미로 돌아가 조폭 생활을 하면서 거대한 국제 폭력 조직으로 세력을 키우고있다. 

폭력조직 ‘MS-13’과 ‘MS-18’은 라이벌 조직으로 만나기만하면 극한적인 대립을 벌여  상대 조직원들을 잔인하게 살해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수산화 칼륨에 시신을 녹여 버리기도 하고, 섭씨3000도 넘는 고온에서  뼈속 콜라겐까지 태워 유전자정보(DNA) 까지 식별하지 못하도록 잔인한 훼손도 주저하지 않는다.

 조직을 키우기 위해 불과 9살 어린이부터 10대 청소년들을 무차별적으로 유혹하는데, 다섯명의 선배 조직원이13초간 멍석말이하듯 잔인하게 구타한 후 신입 조직원으로 허입한다.

주말, 휴일 기분에 들떠 유흥장, 음식점, 쇼핑센터, 극장가를 왕래하는 선량한 라티노들을 먹잇감처럼 노리는 그들은 하이에나처럼 사악하다. 마약단속국(DEA), 이민세관집행국(ICE), 연방수사국 등이 아무리 눈에 불을켜고 강력한 단속, 범인 색출, 구금, 추방 한다해도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MS-13’을 일망타진 하기엔 역부족이다.

독버섯처럼 짙은 범죄의 냄새를 풍기며 점차 한인사회 가까이 접근하고 있는 ‘MS-13’을 피할 묘책은 무엇일까?  평소에는 물론이거니와 주말 저녁 늦게까지 타운을 배회하는 것을 현저히 줄여야 한다.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들이 교회 시설 한편을 열어 무분별하게 갱그룹에 흡수되어 버리는 라티노 청소년들을 위한 학습지도와 태권도 훈련, 신앙 훈련을 돕는 커뮤니티 사랑방으로 사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빈곤문제로 인해 원망과 불평이 쌓여 갈 때, 교육 기회를 상실한 청소년들이 소망을 잃고 방황할 때 ‘MS-13’ 갱 조직은 암처럼 번지며 악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라티노 도시빈민을 사랑으로 포용하는 한인사회의 다양한 기부문화는 미래에 있을지 모르는 인종혐오 범죄를 현저히 막을 수 있는 좋은 투자가 될 것이다.

(도시선교: 703-622-2559 / jeuk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