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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13 을 발본색원(拔本塞源) 하라

by 김재억 목사 (굿스푼 선교회 대표)·June 17, 2025

트럼프 대통령 정부는, 미국 내 가장 위험하고 잔인한 국제 갱 그룹 중 하나로 MS-13 을 지목했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외국 테러조직(FTO, Foreign Terrorist Organizations)으로 간주한 후 범죄와의 전쟁을 수행 중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국제 조폭 ‘뜨렌 데 아라과’ (Tren de Aragua), 홍콩, 미국, 캐나다, 러시아, 호주 등, 해외 화교권에서 독버섯처럼 암약하고 있는 중국의 국제적 마피아 삼합회, 일본의 야쿠자, 이태리 나폴리의 까모라 (Camorra) 마피아, 오토바이 탄 지옥의 천사들(Hells Angels), 블러드(Bloods) 갱 그룹도, 살인, 마약 밀매, 총기거래, 납치, 매춘 등 심각한 사회악을 조장하는 갱그룹들이지만, MS-13 에 비하면 그 악랄함과 규모는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하다. 라티노 갱 조직 MS-13의 악마적인 모토 세가지가 ‘살인, 강간, 통제’다. 첫번째 알파벳 ‘M’은 마라(Mara, 조폭)을 뜻하고, ‘S’는 쌀바뚜르차(Salvatrucha), 곧 살바돌 사람을 의미한다. 숫자 ‘13’ 은, 열세번째 알파벳 ‘M’ 을 상징한다. 중미 엘살바돌,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에 약 5만명의 조직원들이 죽음의 사자처럼 전횡을 일삼고 있고, 미국내엔 46개주, 수십의 대도시들에서 약 10,000명의 마라들이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확산일로에 있다. MS-13 갱그룹은 L.A, 달라스, 휴스톤, 마이에미, 샬롯, 워싱턴 D.C, 메릴랜드 랭글리파크, 볼티모어, 버지니아 페어팩스, 뉴욕, 보스턴 등에서 공권력을 두려워하지 않은 채 온갖 사회악에 연루되고 있다. 불법 인신매매, 미국 밀입국 브로커로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징수할 뿐만 아니라, 역사상 최악의 마약으로 회자되는 펜타닐, 필로폰, 코카인, 헤로인을 밀수, 운반 유통하는 나르꼬 뜨라피깐떼 (Narco Trafficante 마약 상인)로, 살인, 납치, 매춘, 라이벌 갱 조직인 ‘바리오 18’ (Barrio -18)간에 피비린내나는 세력 다툼과 보복으로 미국내 사회안전을 깨뜨리는 가장 위험한 빤디예로 (Pandillero, 폭력배) 로 악명이 자자하다. MS-13저들은 누구이며, 언제, 어떤 이유로 지옥의 화신처럼 악행을 일삼고 있는가. 중미에서 가장 작은나라 엘살바돌엔 1979년부터 12년 동안 내전이 벌어졌다. 좌파 공산주의 게릴라들이 정부군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바 75,000명이 전사했고, 부상자와 실종자들이 속출했다. 수십만명이 목숨을 부지하려고 인근 중미 국가들로 피신하였고, 미국은 L.A 와 워싱턴 D.C 등에 전쟁난민 살바도리안들을 위한 피난처를 제공하며 인도주의적 정성과 사랑으로 보살폈다. L.A 지역 ‘삐꼬 유니온’(Pico union)에 도착한 살바도리안들이, 기존의 멕시칸 조폭들의 텃세에 갈취 당하고 억압받게 되자, 에르네스또 미란다(Ernesto Miranda)가 MS-13 을 조직하고 헤페(Jefe, 두목)가 된 것이 효시가 됐다. MS-13 이 선호하는 최고의 신입 멤버는 역기능적인 가정 출신의 10대 초반의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분노와 적개심으로 일그러져 있는 ‘앙팡 테리블’ (Enfant Terrible) 들에게 기성세대와 사회질서를 파괴하라는 악마적 주문을 넣어 의식화 시킨다. 조폭 입단식은 조폭 선배들의 13초 동안 무지막지한 구타를 당한 후 시작된다. 머리에 파란색 두건을 두르고, 손에 마쩨떼(Machete, 정글칼)와 총기를 쥐면 겁날게 없다. 얼굴과 온 몸에 MS-13 을 형상화한 문신을 흉측스럽게 가득 채운 채 거들먹거리고, 악마의 두 뿔을 상징하는 암호화 된 핸드 사인(M)으로 자신의 신분을 표시하면서 조직원들 상호간에 의사소통도 한다. 천인공노 할 사악한 범죄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추방당한 MS-13 조직원들이 엘살바돌과 온두라스, 과테말라와 멕시코 전역을 장악하였고, 기존의 마약 카르텔과 합종연횡 하면서 국제적인 범죄집단, 테러 조직으로 덩치를 키웠다. 중앙 아메리카와 멕시코에서 매년 2만명 이상의 살인사건 배후에 저들이 있고 전쟁중인 분쟁지역 보다 더 잔혹한 살육현장으로 전락시켜 버렸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데일 시티에서 미 동부지역 MS-13 조폭 수괴 엔리께 싼또스(Henrique Santos, 24세)를 검거했다. 14세에 밀입국하여 매나사스에 거주하던 그는, 중학생 시절인 14살 때부터 크고 작은 범죄에 가담했다. 이슬람 테러범 처럼 턱수염을 길게 기른 채 조직을 관리하던 수괴는 섬광 수류탄을 던지며 들이닥친 공권력에 의해 검거됐다. 엘살바도르의 테러범 감금센터 (CECOT)로 압송되어 죄과에 따른 응분의 수형생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참에 미국 내에서 시민의 안전과 평화로운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조직 폭력배들을 발본색원(拔本塞源) 해야 한다. 조폭 전성시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악의 근본을 뽑고, 악한 무리들의 근원을 틀어막아야 비로서 범죄와의 전쟁에서 성공할 것이다. 도시선교: 703-622-2559 / jeuk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