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의 부정부패

과테말라의 부정부패

탐욕과 이기심이 가득할 때 부정부패(不正腐敗)가 만연해진다. 부패(腐敗)는 유기물이 공기속의 산소, 빛, 열, 세균, 효소 따위의 작용에 의하여 썪고 분해됨을 뜻한다. 악취가 진동하는 이유는 단백질에 포함된 질소화합물, 황화합물이 분해될 때 생기는 분자들 때문이다. 사회 구성원이 권한과 영향력을 부당하게 사용하여 사회질서에 반하는 사적 이익을 취하려고 권력을 남용하는 것, 비리, 독직(瀆職), 뇌물 청탁, 공금 횡령, 사리사욕을 위해 직권을 이용하여 부당한 특혜를 베푸는 행위다.

부정부패 없는 청정 복지국가가 지구상에 있을까? 국제 투명성 기구(TI,  TransparencyInternational)가 최근 발행한 ‘세계부패지수’(GCB, Global Corruption Barometer)에 의하면,  가장 부패한 5대 집단으로 ‘정당, 경찰, 공무원, 입법 기관, 사법 기관’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존스턴 교수는 각 나라의 부패 유형을 4가지로 분류했다. 제1단계는 ‘독재형 부패’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 정치 후진국에서 주로 나타난다. 제2단계는 ‘족벌형 부패’ 유형으로 러시아, 필리핀에서 나타난다. 제3단계는 ‘엘리트 카르텔형 부패’ 유형으로 정치인과 고위 관료, 대기업가 같은 엘리트층이 인맥과 연줄을 통해 부당 이익을 얻는 것으로 한국이 해당된다. 제4단계는 ‘시장 로비형 부패’로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이 이에 속한다.

대륙별 최고 청렴국가로는 북유럽 스웨덴과 핀란드, 아프리카 보츠와나, 아시아의 싱가포르, 북미에선 미국과 캐나다, 남미에선 칠레와 우루과이 등이 꼽혔다. 1인당 GDP가 $7000달러, 인구 30%가 에이즈 (AIDS)에 걸려 신음하는 나라, 광물 수출, 관광사업에 의존하는 보츠와나가 세계 178개국 중 ‘부정부패지수’ 33위를 차지했다. 카타르 (22위), 칠레(25위), 아랍에미레이트(28위), 부탄(38위), 푸에르토리코(39위) .. 한국이 43위로 랭크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에 속한 34개국 중 27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패지수 후진국이다.  

과테말라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Otto Perez Molina, 64세)이 임기 만료 4개월을 남겨놓고 9월 초 감옥에 수감됐다. 수출입 업자들에게서 받은 수백만달러의 뇌물을 현직 대통령, 부통령, 장관과 세관장 등 30여명이 공모하여 꿀꺽한 비리때문이다. 계속되는 가뭄때문에 파종조차 못해 기근에 시달리는 과테말라 빈민들, 범죄 조직의 살벌한 폭력을 피해 목숨을 건 미국행 열차에 오르는 저들의 눈물겨운 탈주를 외면한채 호의호식하며 축재에 여념이 없는 그들에게서 악취가 진동한다.

청정 복지국가를 만들려면 국민 모두가 성실하고, 정직하며, 책임감과 높은 도덕 수준을 갖춰야 한다. 지도자들은 도덕 재무장을 하고 절차탁마해야 한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내부 통제 정책과  제3자 관리 체계와 내부고발 핫라인이 장려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사랑함이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최고 백신이 될 것이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 렘 17 :9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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