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알뚜베의 야구 이야기

호세 알뚜베의 야구 이야기 

호세 알뚜베(Jose Altuve)는 미국 프로 야구팀 중 (MLB, Major League Baseball)  하나인 휴스턴 애스트로스(Astros)의 주전 2루수이자 현역 최고 선수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에는 호세 알뚜베 뿐만 아니라 전세계 46개 나라에서  몰려 온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각축을 벌이는 곳이다. 베네수엘라 마라까이가 고향인 호세 알뚜베는 베네수엘라 섬머 리그 출신이다. 일찌감치 그의 천재성을 확인한 휴스턴이 그를 영입하였고, 2011년 22세 약관의 나이에 애스트로스의 2루수로 화려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작고 외소한 호세가 타격 왕, 도루 왕, 안타 왕으로 등극하여 명실공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가 되었다. 2014년 기준으로 , 타격 1위(3할4푼1리), 안타 1위 (225개), 도루 1위 ( 56개), 출루율 3할7푼 7리, 2 루타 47개로 그야말로 호타준족의 최고 선수가 되었다

미 프로야구에는 총 30개 팀(미국 29개, 캐나다 1팀)이 아메리칸 리그, 내셔날 리그에 속해 년중 162개 경기를 치루고, 각 리그의 최종 우승팀이 월드시리즈를 통해 왕중왕을 뽑는다.  역대 최다 우승팀은 뉴욕 양키스로  27회 우승했고, 작년엔 캔사스시티 로열스가 우승했다. 전체 메이저리거들의  평균 신장이 185cm다. 반면 호세의 키는 165cm로 아담하다.  골리앗 처럼 우람한 뉴욕 메츠의 투수 존 라우치(211cm)가 마운드에 서면  호세는 삐냐따 후려치려고 배트를 들고 선 유소년 다윗처럼 보인다.

체구가 작다고 야구 실력 또한  형편없을 것이란 생각은 금물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그는 여실히 입증해 보였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치고 달리는 그의 유니폼은 항상 흙먼지로 더럽혀져 있다. 야무지게 배트를 휘둘러 안타를 만들어 내고,  날쎈돌이 처럼 빠르게 진루하고, 괴도 루팡처럼 도루를 감행하고, 물찬 제비처럼 강력한 타구들을 나꿔채다 보면 어느새 온몸이 흙투성이가 된다. 야구를 향한 열정과 집념, 팀의 승리를 위해 투지를 불사르며 온몸을 아낌없이 던지는 야구에  휴스턴 팬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로 그를 총애한다.

키와 덩치가 우람해야 하고, 파워와 기량이 활화산처럼 뿜어져 나와야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기존의 통념을 여실히 깬 호세, 그는 작고 외소한 신체적 조건을 약점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도리어 꿈을 이루기 위해 야구만 생각했고, 남보다 더 열심히 했다. 배운 것은 늘 정리해서 외웠고 최선을 다해 매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팀 승리에 기여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작은 신체조건 때문에,  흙수저로 태어나 기댈 언덕이 없다고 투덜거리거나 좌절 할 필요가 없다. 약점처럼 보이는 모든 것은 꿈을 이루는데 결코 장애가 될 수 없다. 공평하신 하나님이 차별없이  허락하신 특별한 무엇이 내게 있음을 깨닫고,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 감당하다 보면 호세처럼 분명 쨍하고 해뜰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도시선교: 703-622-2559 / jeuk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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