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차베스 (Viva Chavez)

비바 차베스 (Viva Chavez)

베네수엘라의 풍운아 우고 차베스(Hugo Chavez)가 암으로 사망한지가 벌써 3년째다. 그의 사후 그 땅엔 먹을 것, 입을 것, 전기, 수도가 끊긴 채 시위와 폭력, 약탈과 살인적 인플레로 몸살을 앓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괴짜 독재자로 불렸던 차베스가 쿠바에서 암 수술 후 복귀했지만 2019년까지 임기가 보장된 4선 대통령 취임식을 갖지 못한 채 5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954년 바리나스 주 사바네타에서 태어난 차베스. 야구에 소질이 있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던 그가 17세에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고 중위로 임관하여 군인의 길을 걷는다. 시몬 볼리바르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며 해박한 지식을 쌓았고  중.남미 인디오 문명과 역사, 유럽 열강들의 라틴아메리카 식민지배와 수탈의 참상까지 두루 섭렵했다. 투박하지만 호소력 넘치는 그의 연설에 시민들이 환호하였고, 그 여파가 중.남미 10여개국에 사회 민주주의 확산과 반미 좌파 블록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공수부대 중령으로 페레스(Carlos Perez)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던 1992년,  부정부패 척결을 표방하며 군사 쿠데타를 시도했지만 불발로 그쳤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과 국방부, 공항과 역사 박물관을 점령한 다음 대통령을 체포하려던 거사 계획이 동료들의 배신으로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반란 수괴로 우아레(Uare) 감옥에서 2년간 수감되어 절치부심하다가  후임 대통령에 의하여 석방된 후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쳤다. 빈민층을 위한 사회복지 확대와 빈곤퇴치, 문맹퇴치, 무료 의료 시스템 구축과 위대한 볼리바리안(Bolivarian)주의를 제창하며 제53대 대통령에 등극한다.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쿠아도르, 페루의 독립을 이끌어 낸 시몬 볼리바르(Simon Bolivar)의 판아메리카주의 철학과 페루 독재자 후안 알바라도의 사회주의 이념을 섞어서 구상한 차베스의 ‘볼리바리안주의’는 중남미 통합이 꿈이었다.

차베스의 혁명적인 개혁은 광풍처럼 몰아쳐 미국 석유회사가 석권하였던 마라까이보 유전과, 다국적 기업들이 수탈하듯이 사유화 했었던 금광, 전력, 금융 등 국가 기반 사업을 다시 국유화하면서 경제적 수익을 가난한 베네솔라노들을 위해 나누기 시작했다. ‘로빈슨 프로젝트, 수끄레 미션’을 통해 읽고, 쓰고, 셈하지 못하는 문맹자 150만명과 초등학교 조차 마치지 못한 성인 200만명을 위한 무료 공교육을 제공했다. ‘과카이프로 프로젝트’를 통해 원주민 인디오들의 인권 향상과 사회복지를 확충시켰다.

그가 떠난 베네수엘라엔 극심한 경제난, 정치적 혼란과 사회 불안이란 검은 먹구름이 시계 제로의 혼란 상태로 빠뜨려 버렸다.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한때 쿠바, 니카라과, 볼리비아에까지  무상으로 석유와 재정 후원금을 제공 할 정도로 부를 누렸던 나라였다.

IMF가 발표한 베네수엘라의 올해 인플레율이 725%로 치솟을 전망이란다. 식구들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약탈하듯 상점들을 찾는 저들에게서 질서있는 시민의식은 사라진지 오래다,  

진정한 리더는 떠난 후가 더 아름답다.  풍운아 우고 차베스가 다시 살아 돌아온다 해도 시원한 해결책은 없을 듯 하다. 전능자 하나님께  ‘알로 쎄뇰 디오스’ (Alo Senor Dios ! 안녕 하세요  하나님)’  은혜와 도움을 구할 때만 가능할 것이다

(도시빈민선교 & 재활용 물품 기증: 703-622-2559 / jeuk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