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장례문화

온두라스 장례문화

 

문화란, 우리 삶에서 부딪히는 모든 영역에 관계된 개념이다. 루이스 루즈베탁은 “문화란 삶을 영위하는 방법(design, pattern)이고, 한 사회가 그 처한 환경 가운데서 올바른 기준이라고 공동으로 인정하는 것들의 집합체가 문화다” 라고 했다.

문화는 공동체에 따라서 달라진다. 한 공동체가 올바른 기준이라고 인정하는 것이 다른 공동체에서는 인정되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문화는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공간의 차이에 따라서도 문화의 기준이 변화 되어진다.

문화는 유전에 의해 저절로 세습되지 않는다. 반드시 학습의 과정을 통해 습관 되어진다. 갓 출생한 신생아가 모유를 찾는 것은 문화가 아니다. 수저로 밥을 먹는 것, 말을 하는 것이 문화다.

문화 습득에는 ‘내적문화화’(enculturation)와 ‘외적문화화’(acculturation) 방법이 있다. 내적문화화란, 함께 생활하는 가족과 친척에게서 무의식중에 학습되어서 문화를 습득하는 방법을 말한다. 당연한 삶의 방식이 되었기 때문에 왜? 라는 질문이 필요없다. 반면 외적문화화란, 한 문화에 이미 내적 문화화가 이뤄진 다음에 제3의 문화를 그 문화의 외부자적 입장에서 습득하는 방법을 말한다. 의도적이고 의식적인 학습의 과정을 통과해야 하므로 습득하는데 많은 질문과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로이드 콰스트 (Lloiyd Kwast)는 “문화에는 복잡한 4가지 동심원적인 축이 있다”고 한다. 첫째가, 문화의 겉껍데기에 해당하는 외형적인 것들로, 행동, 습관, 관습, 제도 등을 말한다. 단기간 미션 트립을 마치고 돌아와서 머리속에 남아있는 선교지의 특이한 음식, 삶의 방식, 가옥, 의상, 등에 대해 언급하는 것들이 그것이다.

두 번째가 가치관이다.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 무엇이 아름답고 추한가의 기준을 의미한다. 세 번째는 신조다. 과학적인 지식과 상관없이 그 문화권에서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들 의 집합이 신조(信條)다. 굳게 믿어 지키고 있는 생각에 따라 문화 외부층의 모양이 달라진다. 네 번째가 문화의 핵(核)인 세계관이다. 이러한 세계관의 차이는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신조를 갖게하고, 신조는 다른 가치관을 만들게 하며, 각기 다른 가치관은, 그 문화만의 특색있는 행동과 습관, 관습을 만들게 한다.    

 

서구 기독교의 세계관은 영적인 존재(하나님, 천사, 사단)와 생물(사람, 동물), 무생물(산, 바다, 돌)로 구분한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 아즈텍, 마야, 잉카 인디오들의 후예들과 아프리카 부족인들의 세계관은, 최고 신, 작은 신, 귀신, 사람, 짐승, 산, 바다, 돌 등 연속된 하나의 영역으로 본다. 그들에게 죽음은 단지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전이되는 것으로 보고 의외로 죽음 앞에서 담담하다. 온두라스에선 납골당, 끄레마시온(Cremacion, 화장) 보다는 매장을 선호한다. 의사의 사망 진단이 있고 난 후 무더위로 인한 시신의 부패를 방지하려 24시간 내에 장례식을 갖는다. 붉은 벽돌로 입관 할 묘실을 만들고 그 안에 시신을 안치 한 후 시멘트 모르타르로 뚜껑을 덮어 장례식을 마친다. 조문객들은 검은 조복 대신 평상복을 입고 조가(弔歌) 없이 조용히 유가족들을 위로한다. 객지에서 비명횡사한 지오바니 마르띠네스의 유가족들이 그의 시신을 운구한 후 집 근처 쎄멘떼리오(Cementerio, 공동묘지)에 매장하려 사력을 다해 방법을 찾는다. 망연자실 하고 있을 저들에게 슬픔 대신 희락을 재 대신 화관을 주시는 주의 은총이 가득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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